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심한 두통으로 약을 가지고 다녀야 마음이 편하다?

pulmaemi 2014. 5. 19. 15:46

편두통, 어지럼증이나 구역질 등 특징적 전조 증상 나타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머리가 지끈지끈한 두통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심한 통증을 느껴 가방 속이나 집안 곳곳에 두통약을 상비해야 마음이 놓인다면 ‘편두통’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두통이란 머리부위의 통증을 뜻하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두통은 신경과적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두통의 양상은 아주 다양한데 머리 한쪽만 아프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아프기도 하며 앞이마, 눈주위, 뒷머리가 아프기도 하다. 아픈 정도도 너무 아파 아무 일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약간 띵하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맥박이 뛰듯 욱신거리기도 하고 누르거나 조이기도 하며 당기거나 전기 오듯 찌릿찌릿하기도 한다. 잠시 아프다가 나아지기도 하고 며칠 혹은 몇 달씩 아프기도 한다.

그렇다면 편두통이란 무엇일까.

이는 특징적인 증상을 가진 두통을 말하며 ▲어지럼증 ▲무기력 ▲구역질 ▲머리 한쪽의 울리는 듯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편두통으로 인해 ▲흐려진 시야 ▲암점 ▲입 주변의 감각 이상 ▲고열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편두통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하나 이상의 두통 유발요인을 가지고 있는데 포도주와 같은 술, 초콜릿, 치즈, 튀김과 같은 음식이나 과로, 수면 부족, 날씨 변동, 생리와 같은 생활이나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권오상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두통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통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서 환자가 갖는 심각한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반복되는 두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적정수준 이상의 검사를 피하고 약물의 오남용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