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정상체중 여학생 36.1% "살쪘다고 생각"

pulmaemi 2014. 1. 2. 10:17

다이어트 위해 단식, 살 빼는 약 등 부적절 방법 사용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정상 체중의 여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은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799개 중·고교 7만2435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소년의 79.8%가 정상체중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남학생 78.2%, 여학생 82.4%가 정상체중으로 나타나 실제 비만한 남학생은 14.3% 여학생은 13.2%였다.

하지만 정상체중 중 자신의 체형을 살이 찐 편이라고 답한 학생은 남학생 22%, 여학생 36.1%였으며 여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40.7%로 중학교 31.3%보다 높았으며 일반계고 40.5%보다 특성화고 41.9%가 더 신체왜곡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체중은 각 연령에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 5~85% 범위, 비만은 95%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또한 최근 30일 동안 체중감소를 위해 노력한 경우가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 22.7%, 여학생 44.7%였으며 이 중 체중 감소 시도 시 부적절한 체중감소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2.9%, 여학생은 21.2%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 ▲의사처방 없이 마음대로 살 빼는 약 먹기 ▲설사약 ▲이뇨제 복용 ▲식사 후 구토 ▲원푸드 다이어트 등 부적절한 체중감소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부적절한 체중감소방법 시도율은 2007년 여학생 26.4%, 남학생 17.8%로 가장 높았고 여학생과 남학생 각각 ▲2008년도 21.4%, 13.4 ▲2013년도 21.2%, 12.9%이며 2008년부터 2013년도까지 평균은 여학생 21.8% 남학생 14.2%로 2008년 이후 계속 비슷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wowb@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