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남자도 갱년기가 있다고요!

pulmaemi 2013. 12. 2. 09:54

흡연과 과음 삼가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이 필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대부분 갱년기를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 여성에서의 폐경이 여성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듯 남성도 40대부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남성갱년기'라고 한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성욕 및 발기력 저하지만 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하고 나약한 남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흔히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호소하는 증상들 대부분이 당연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남성갱년기로 인한 증상들이다.

남성갱년기의 증상으로는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짜증, 우울 및 초조감 ▲의욕 감소 ▲식은땀과 얼굴 화끈거림 ▲불면증 ▲피곤함과 무기력함 ▲수염과 신체의 털이 적어짐 등이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에 따르면 남성갱년기가 오는 원인은 노화에 따른 뇌와 고환의 기능이 저하되고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발생하지만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등의 만성질환도 테스토스테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갱년기에는 남성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소돼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 결과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없어 가정의 큰 걱정거리가 될 수도 있다.

심봉석 교수는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성갱년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흡연과 과음은 삼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 등이 필요하며 의학적인 치료로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은 성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남성갱년기 증상에 대해서도 기대할만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은 생리적 상태와 가장 근접하게 보충하는 것인데 현재 경구약제, 주사제, 경피제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어 진찰을 통해 갱년기를 확인하고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받으면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갱년기를 치료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