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성폭력 피해학생 95% “피해사실 신고안했다”

pulmaemi 2013. 4. 23. 10:40

피해 남학생 97.6%·여학생 93.5% 신고안해…피해 후 상담 않는 남학생 절반 넘어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대부분의 초·중·고등학생이 성폭력을 당해도 신고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광주학생생활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성적 피해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초·중·고등학생 6950명 중 369명이 있다고 대답했고 이 중 95.5%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적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이 5.7%, 여학생이 4.9%이였다.

이 중 경찰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남학생 97.6%, 여학생 93.5%을 차지해 95%이상의 학생이 상폭력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의 경우 성폭력 피해사실 상담자를 묻는 질문에 ‘친구와 의논한다’는 답변이 62.7%으로 나타나 대부분 친구와 의논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7.5%로 뒤를 이었고 부모님-선생님-형제자매 순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의 경우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4%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친구-부모님-선생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학생은 경우 가해자도 차이가 있었다.

여학생은 모르는 사람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성친구(35.9%), 동성친구(26.9%), 선후배(6.4%), 교사(0.6%), 가족(0.6%), 이웃(0.6%) 등으로 나타난 반면 남학생의 경우 동성친구(67.1%)가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15.2%), 모르는 사람(7.6%), 선후배(3.3%), 교사(1.9%), 가족(1.4%), 친인척(1.4%)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피해 학생들을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