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통증 경감시킬 수 있어
몸의 기둥인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서 있기도, 앉아 있기도 어려워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와식생활은 오히려 질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요통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누워 있으면 낫겠지? 운동이 오히려 ‘약’ 된다
일반적으로 요통 환자의 경우는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누워있으면 통증을 줄이는 효과는 있겠으나 너무 오랫동안 누워있을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급성요통의 경우는 2-3일 정도, 방사통을 가진 경우라도 7일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요통은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요통엔 운동을 삼가 하는 것보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이 약이 된다고 한다.
운동은 근육, 뼈, 인대, 연골, 추간판에 이르기까지 좋은 영향을 주며 손상된 척추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굴곡운동, 신전운동, 등장성 굴곡운동 등이 요통환자에게는 효과적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경석 교수는 “이러한 근거 없는 속설로 민간요법이나 무자격자의 척추교정 등의 무지한 치료로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을 갑절로 하는 경우도 많다”며 “대부분의 요통은 수술하지 않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완쾌되고 아주 일부분에서만 수술을 필요로 한다”고 조언했다.
◇ 뼈 주사 많이 맞으면 해롭다? ‘NO!’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물은 소염제, 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다를 수 있지만 진통 및 소염효과가 있어 요통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뼈 주사를 많이 맞으면 몸에 해롭지 않겠느냐고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데 뼈 주사는 급성 통증을 줄여주고 동통 유발점 검사,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후관절 주사 등은 비교적 단기간 통증 감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요통이나 척추질환을 암과 같은 유전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대물림하는 유전병이 아니며 다만 척추질환이나 요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척추가 구조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체질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해서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석경수 교수는 “요통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병을 키우기 보다는 통증 발병 후 10일 동안 통증이 줄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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