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시 휴식을 취하고 눈을 자주 깜빡여줘야
어느덧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버렸다. 그래서인지 출퇴근길은 물론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 사용은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그중 직접적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눈은 시력저하는 물론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눈은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5~7회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이는 결국 눈 즉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초래한다. 특히 출퇴근 시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눈이 시리고 콕콕 쑤시는 기분에 충혈, 두통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는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아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눈에 불편감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을 일부러라도 깜빡여주고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줘야 한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최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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