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건강칼럼] 원인부터 치료까지… ‘골다공증’의 모든 것

pulmaemi 2013. 1. 2. 10:19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나이가 들면서 신체대사의 이상으로 척추뼈에 많은 구멍이 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가 쉽게 찌그러들게 된다.

심할 경우 극심한 통증은 물론 몸을 움직일 수 없고 급기야 꼼짝 할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이것이 더 진행되면 척추가 점차 앞으로 휘어지는 척추후만증이 발생해 폐질환과 심장질환, 소화기질환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노인 사망률 증가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복합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일단 여성의 경우 폐경기로 인해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뼈의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와 임신이나 분만 또는 수유 등으로 인해 칼슘 소실이 많은 경우, 난소에 문제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치료방법은 먼저 일차적 요인이나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하지만 원인이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뼈를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밖에 여러 가지 약물을 투여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간의 침상 안정 및 침대 생활을 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조기구나 수술 등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다. 골절 예방법을 살펴보면 일단 미끄러지지 않도록 목욕탕이나 거실에 미끄럼 방지매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집안 조명을 밝게 해 자칫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하며 거동이 불편하면 지팡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물건을 들 때는 물건의 바로 앞에 가서 정면을 향하고 무릎을 구부린 후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대개 환자의 나이가 많고 뼈가 약해 전신마취 하에 척추를 나사로 고정해 주는 기존의 수술들을 하기가 어려워 장기간 침상 안정을 하거나 약물요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이때 환자의 회복기간이 길어져 고통을 더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사침을 이용해 압박 골절된 뼈 속에 일종의 고형제인 시멘트를 삽입함으로써 시술 후 통증을 감소시킴은 물론 시술 다음날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 척추성형술이 개발됐다.

그러나 단순한 척추성형술의 경우 뼈 속에 주입된 골 시멘트가 일부 새어 나와 척추뼈 주변의 신경을 손상시키거나 혈전증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풍선척추성형술이 도입됐다. 풍선척추성형술은 말 그대로 찌그러진 척추뼈 사이에 주사침을 이용해 작은 풍선을 집어넣고 풍선을 점차 부풀려 그 압력을 이용해 찌그러진 척추뼈를 다시 펴지게 하고 그 안에 골 시멘트를 넣음으로써 시멘트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방법이다.

특히 전신 마취가 어려운 고령의 환자에게도 간단한 검사를 실시한 후 국소 마취 상태에서 시술을 할 수 있고 시술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빨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