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산만해도 너무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하면 좋니?

pulmaemi 2012. 12. 31. 08:17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대화하는 도중 몸을 비비꼬며 부산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둔 부모는 걱정만 앞선다. 이로 인해 집중력은 떨어지고 결국 학업성적까지 쭉쭉 내려간다. 심지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

요즘 산만한 아이들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국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임명호 교수에 따르면 ADHD란 부주의하거나 산만하며 충동적이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다.

ADHD 아이들은 유아기부터 행동상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유독 많이 울고 조그마한 자극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또 걷기 시작할 때부터 뛰려하고 잠을 자는 것도 상당히 불규칙하다

ADHD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뇌 이상, 유전, 영양실조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ADHD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환경조절 ▲교육 ▲약물치료 ▲행동요법 ▲정신치료 등이 있다.

임명호 교수는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는 의학적으로 볼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 때문에 발병한다고 본다. 그래서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물을 투여해 반응을 본다. 대게 약을 투여한 아이의 85% 이상에서 산만한 증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산만하다고 혼내면 안 된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 오직 문제 있는 부모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도 가족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