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암 잘 걸리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 높다

pulmaemi 2012. 12. 10. 09:40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암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웨일코넬의대 연구팀이 '비뇨기과학저널'에 밝힌 전립선암과 난소암 같이 남성과 여성에서만 전형적으로 발병하는 암을 제외한 모든 암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지난 10년 동안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암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서 2012년 사이 미국내 암 발병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지난 10년 간 미국내 암 사망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여성보다 남성에서 사망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암 사망율은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6% 더 높았으며 같은 암을 비교시에는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사망율이 12%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2010년의 경우 57만5130명 남성과 45만7420명 여성이 성별 비특이적 암으로 진단을 받은 가운데 이 중 24만3620명 남성이 암으로 사망 새로 발병한 암 2.36건중 한 건의 사망이 발생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18만2670명이 사망 2.50건당 한 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는 10종의 암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더 진행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암 사망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발병율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10가지 가장 흔히 발병하는 암 중 7개 암에서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암 사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지 방광암 만이 여성들이 사망율이 남성들 보다 높은 암인 거승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술과 담배를 많이 피고 병원을 덜 찾는 것이 암이 발병할 위험을 높이고 암 진단을 늦게 받게 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녀간 성호르몬 차이가 체내 면역계와 대사및 전반적인 암 감수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고 다른 전문가들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