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걸린 후라도 담배 당장 끊어

pulmaemi 2012. 10. 12. 10:21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폐암 진단 1년 이상 전 담배를 끊은 젊은 사람들이 계속 담배를 핀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담배를피지 않은 사람들이 담배를 핀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 담배를 핀 사람들이 현재 피는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사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던 바 12일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암'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암 진단 전 1년 이상 담배를 끊었던 사람들이 계속해 폈던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여덟 곳의 암 센터내 총 4200명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 피고 있거나 피다가 끊은 사람들 보다 1 2, 3기 단계 폐암 진단시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 2 기 단계 폐암의 경우에는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93%가 진단 후 최소 2년 동안 생존하고 담배를 피다 진단 1년 이상 전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76%가 생존하는 반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72%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기 단계의 폐암의 경우에는 각각 40%, 20%, 15% 가 진단 2년 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과 인종, 방사선 치료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결과 조기 폐암의 경우에는 담배를 끊는 것이 현재 담배를 피는 것과 사망 위험상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폐암 진단 이전 담배를 끊은 85세 이하 사람의 경우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45세 이전 담배를 핀 사람의 경우에는 현재 피는 사람들 보다 진단 2년 동안 사망할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이 체내 암 생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피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발병하지 않을 암이 발병하게 된다"라고 강조하며 "언제든 늦지 않았으니 당장이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