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체내 생성과 무관하게 생애 초기 식습관과 이와 연관된 인자들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에스트로겐이라는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유방 성장과 발달 시작에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추정되어 온 바 19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과 2형 당뇨병 발병동안 보이는 체내 대사 변화와 식습관 역시 에스트로겐의 작용과 무관하게 유방 성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0, 12 공액리놀레산(conjugated linoleic acid; CLA)로 알려진 광범위한 대사증후군의 특정 측면을 유발할 수 있는 일종의 지방산이 강화된 식사를 쥐에게 투여했다.
10, 12 CLA는 정상 체내 대사과정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은 바 이번 연구결과 10, 12 CLA가 에스트로겐이 부족함에도 쥐에서 유선이 자라게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식사에 의해 유발된 유방 발달이 일부 쥐에서 유선암 생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에스트로겐이 차단된 암컷 쥐와 수컷 쥐에게 10, 12 CLA를 투여했으므로 에스트로겐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쥐의 종에 따라 비슷한 대사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10, 12 CLA 보충에 따라 반응하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식사와 이와 연관된 대사 변화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유전적 인자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사춘기 이전과 폐경기 이후 인체 유방 발달에 대해 보다 잘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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