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당신, 머리 아프지 않나요(?)

pulmaemi 2012. 9. 5. 10:05

전자파 노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휴대폰 멀리하는 게 좋아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시대에서 휴대폰은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그만큼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보고 ‘전자파 민감증후군’ 환자라고 말하는데 전자파 민감증후군이란 전자파에 노출되면 두통이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심리적인 요인 외에 어떠한 이유에서 전자파 민감증후군이 유발되는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 휴대폰만 가까이 오면 지끈거린다면 의심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6월 휴대폰 전자파가 뇌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전자파 민감증후군.

당시 국제암연구소는 휴대폰의 전자파를 휘발유, 살충제 등과 함께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했다. 이후 휴대폰 때문에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 답답함 등이 느껴진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

현재 알려진 전자파 민감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눈이 따갑거나 잘 보이지 않음 ▲피부가 건조해지고 빨개짐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힘 ▲순간 기억이 나지 않거나 머리가 아픔 ▲휴식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음 ▲팔다리가 저림 ▲가슴이 두근거림 등이 있다.

◇ 전자파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

만약 전자파 민감증후군의 증상으로 언급된 증상들이 느껴진다면 걱정하는 대신 전자파의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먼저 휴대폰은 가급적 짧게 사용하는데 이때 안테나를 뽑고 머리를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일반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도록 하고 이어폰이나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더불어 휴대폰은 호주머니보다는 최대한 몸과 멀리 떨어진 가방 등에 보관하거나 휴대하는 게 좋으며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경우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 명승권 박사는 “가능한 스피커폰을 사용하고 줄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해 통화하도록 한다. 말하는 부분과 얼굴이 3~4cm만 떨어져 있어도 위험률은 천에서 만배 낮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 박사는 “시골은 기지국이 띄엄띄엄 있어 수신을 위해 강력한 전자파가 나오므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지며 운전 중에는 기지국이 수시로 변경해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