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서울대병원, "희귀병 치료할 수 있는 약 공급해 달라"

pulmaemi 2012. 1. 17. 09:13

“희귀의약품, 판매량은 적지만 환자들에게는 꼭 필요”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급중단 된 약을 재생산 해달라고 호소하는 목소리다.

1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항암제, 희귀의약품 등 생산중단 의약품 12가지에 대해 공급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11개 제약사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제약협회에 발송했다.

2012년 공급권장 목록의 상품명, 용도, 판매회사는 ▲Amsidyl 백혈병항암제 명지약품 ▲Persantin 심장판막치환술 후 혈전색전 예방 한국베링거인겔하임 ▲Gentacin 소아용 항생제 건일 ▲CCNU 뇌종양 항암제 한국벡스팜제약 ▲Methylene Blue 해독제(메트헤모글로빈혈증) 제이텍팜 ▲Othoclone OKT3 면역억제제(신장이식) 한국얀센 등이다.

또한 ▲Thioguanine 백혈병 항암제 한국유나이티드 ▲Alkyloxan 항암제 중외 ▲Ecolicin 항생제 안약(안과수술시 사용) 태준 ▲엔터팜L-Arginine 뇌하수체기능 검사 세종메딕스 ▲Nidran Daiichi Sankyo(F6) CJ ▲Kaywan 경구용Vit K 보급제(출혈성 질환에 사용) CJ 등도 포함됐다.

서울대병원 약제부 이혜숙 부장은 “공급권장 품목에 정해진 약제는 수요가 많지 않아 판매량은 적지만 환자들에게는 꼭 필요하다”며 “이들 업체에서 판매를 중단하면 대체약을 찾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서울대병원은 3차병원인 만큼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기 때문에 희귀환자가 많다”며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관련 제약회사와 정부부처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