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의 현실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체력 저하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가시간 없는 공부기계…교복은 작아지고 몸은 ‘비실’
현재 보통 학생들은 공부와 먹고 자고 씻는 일, 통학으로 하루시간의 90%를 활용해 남는 시간은 2시간 16분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평균 10시간 47분, 중학생은 9시간 4분을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부에 할애하며 책상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비만율은 점차 증대하고 체력은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학생은 14.25%로 2008년 11.24%, 2009년 13.17%로 2년사이 3%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 학생 비율은 2000년 0.56%에서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를 거쳐 지난해 1.25%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학생들의 비만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교과부의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보고’를 보면 체력저하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초중고 학생들의 1~2급 비율은 2008년 33%로 2000년 41%에 비해 8% 줄어들었으며 반면 최하등급인 4~5등급 비율은 42%로 2000년 31%에 비해 11% 늘어났다.
50m 달리기, 팔 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오래달리기 등 전종목에서 이와 같은 저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 학생들 체력을 높이려면?…“체육활동 강화 필요”
이에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의 제1원인은 지식위주의 입시교육으로 지적하며 학교생활 내내 입시와 관련된 국영수 등 주요과목 학업에 쫓겨 찬밥신세를 받고 있는 체육활동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각종 연구결과에서도 체육활동은 튼튼한 체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리더십 등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신체활동은 학업성적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나와있다.
청소년선도위원회 관계자는 “특히 고 3학년생은 일년 내내 체육관련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학교 다니는 내내 1주일에 2-3회 제대로 땀을 흘리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체력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당국에서도 입시교육에 뒤쳐진 학생 체육활동을 위해 성적반영을 통한 학교스포츠클럽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학교스포츠클럽이란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동일학교의 학생으로 구성돼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을 말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학생 등록률 목표를 오는 2015년 50%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스포츠 강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등록률은 7월 현재 37.9%로 지난해 11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운영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대입에 반영하게 하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초중고 창의적체험활동 이수시간으로 인정토록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양·선택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 체육만큼은 맘껏 뛰노는 ‘순수 스포츠’가 되야
한편 교육계에서는 이런 교과부의 스포츠클럽 운영방침에 환영과 함께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직원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단편적인 학습으로 인해 공부에 지쳐가는 가운데 체육활동 강화는 학업 스트레스를 풀수 있고 지덕체를 골고루 습득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에 스포츠클럽을 환영했다.
하지만 체육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점수부여에 대해서는 점수를 따기위한 스포츠가 되선 안된다라는 의문을 보였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점수가 개입되면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위한 스포츠클럽에 취지에 벗어난다”며 “점수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스포츠를 즐기는 자세를 가질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를 보완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에서도 체육활동이 단순한 놀이가 되야지 입시에 대한 부담감까지 갖게 되면 안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관계자는 “요즘 체육시설이 많이 줄어들고 자율학습으로 대처되는 경우가 많아 체육활동을 늘리는 것은 찬성하나 입시반영이 들어가면 편안한 마음으로 스포츠에 집중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운동이 아닌 점수를 따기위해 시간떼우식으로의 운동이 되면 안된다”며 “스포츠클럽을 통해서만 아닌 충분히 체육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돕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과부는 생활기록부를 통해 플러스시켜주는 요인이지 점수로 환산해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얻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라며 이 같은 반응을 오해라며 손사레쳤다.
학생건강안전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운동량 부족으로 자발적으로 운동을 통해 체력도 증진시키고 대학입시때도 클럽활동을 했다는 것을 인정해줘 체력과 활동인정 두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운동을 할수 없어 불만인것을 스포츠클럽을 통해 해소시켜준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체육수업의 부실함 지적에 대해서도 “ e체육정보센터를 운영해 체육수업시간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소극적인것에 대해서도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가시간 없는 공부기계…교복은 작아지고 몸은 ‘비실’
현재 보통 학생들은 공부와 먹고 자고 씻는 일, 통학으로 하루시간의 90%를 활용해 남는 시간은 2시간 16분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평균 10시간 47분, 중학생은 9시간 4분을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부에 할애하며 책상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비만율은 점차 증대하고 체력은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학생은 14.25%로 2008년 11.24%, 2009년 13.17%로 2년사이 3%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 학생 비율은 2000년 0.56%에서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를 거쳐 지난해 1.25%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학생들의 비만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교과부의 ‘2000~2008년 학생신체능력검사 결과보고’를 보면 체력저하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초중고 학생들의 1~2급 비율은 2008년 33%로 2000년 41%에 비해 8% 줄어들었으며 반면 최하등급인 4~5등급 비율은 42%로 2000년 31%에 비해 11% 늘어났다.
50m 달리기, 팔 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오래달리기 등 전종목에서 이와 같은 저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 학생들 체력을 높이려면?…“체육활동 강화 필요”
이에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의 제1원인은 지식위주의 입시교육으로 지적하며 학교생활 내내 입시와 관련된 국영수 등 주요과목 학업에 쫓겨 찬밥신세를 받고 있는 체육활동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각종 연구결과에서도 체육활동은 튼튼한 체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리더십 등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신체활동은 학업성적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나와있다.
청소년선도위원회 관계자는 “특히 고 3학년생은 일년 내내 체육관련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학교 다니는 내내 1주일에 2-3회 제대로 땀을 흘리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체력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당국에서도 입시교육에 뒤쳐진 학생 체육활동을 위해 성적반영을 통한 학교스포츠클럽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학교스포츠클럽이란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동일학교의 학생으로 구성돼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을 말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학생 등록률 목표를 오는 2015년 50%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스포츠 강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등록률은 7월 현재 37.9%로 지난해 11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운영이 순항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대입에 반영하게 하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초중고 창의적체험활동 이수시간으로 인정토록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양·선택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 체육만큼은 맘껏 뛰노는 ‘순수 스포츠’가 되야
한편 교육계에서는 이런 교과부의 스포츠클럽 운영방침에 환영과 함께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직원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단편적인 학습으로 인해 공부에 지쳐가는 가운데 체육활동 강화는 학업 스트레스를 풀수 있고 지덕체를 골고루 습득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에 스포츠클럽을 환영했다.
하지만 체육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점수부여에 대해서는 점수를 따기위한 스포츠가 되선 안된다라는 의문을 보였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점수가 개입되면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위한 스포츠클럽에 취지에 벗어난다”며 “점수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스포츠를 즐기는 자세를 가질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를 보완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에서도 체육활동이 단순한 놀이가 되야지 입시에 대한 부담감까지 갖게 되면 안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관계자는 “요즘 체육시설이 많이 줄어들고 자율학습으로 대처되는 경우가 많아 체육활동을 늘리는 것은 찬성하나 입시반영이 들어가면 편안한 마음으로 스포츠에 집중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운동이 아닌 점수를 따기위해 시간떼우식으로의 운동이 되면 안된다”며 “스포츠클럽을 통해서만 아닌 충분히 체육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돕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과부는 생활기록부를 통해 플러스시켜주는 요인이지 점수로 환산해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얻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라며 이 같은 반응을 오해라며 손사레쳤다.
학생건강안전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운동량 부족으로 자발적으로 운동을 통해 체력도 증진시키고 대학입시때도 클럽활동을 했다는 것을 인정해줘 체력과 활동인정 두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운동을 할수 없어 불만인것을 스포츠클럽을 통해 해소시켜준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체육수업의 부실함 지적에 대해서도 “ e체육정보센터를 운영해 체육수업시간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소극적인것에 대해서도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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