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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채팅하는 초등생이 IT역량 높다"

pulmaemi 2011. 6. 16. 08:22

채팅·미니홈피 관리하는 학생 ICTL 61.5점으로 가장 높아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채팅 및 미니홈피를 관리하는 초등학생이 게임을 하는 초등학생보다 IT역량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010 국가수준 초·중등학생 ICT 리터러시 수준 평가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13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1만2149명을 대상으로 ICT 리터러시를 측정한 결과 초등학생의 56.9%가 컴퓨터를 게임용으로 활용하고 있었고 25.7%가 학습용, 17.4%가 채팅 및 미니홈피 관리용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L은 컴퓨터 등 IT 기기를 활용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며 이번 연구는 컴퓨터의 주요 이용도를 학습, 게임, 채팅 및 미니홈피로 구분해 ICT 리터러시 점수와 연계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PC를 채팅·미니홈피 관리 때문에 쓴다는 학생들의 ICTL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1.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어 '학습용으로 쓴다'는 사례는 60.5점으로 두 번째를 이었고 게임 때문에 PC를 쓴다는 학생의 점수는 54.8점에 그쳤다.

KERIS 관계자는 “컴퓨터를 게임 용도보다 소통이나 표현의 도구, 학습의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ICT 리터러시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성별 간 격차에도 영향을 미쳐 게임용으로 PC를 쓴다는 답변율이 74.9%에 달하는 남학생이 이런 비율이 37.3%에 불과한 여학생에 비해 평균 ICTL 점수가 낮았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