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최근 7년간 치매환자 4.5배 급증

pulmaemi 2011. 2. 1. 09:24

'02년 4만8천명⇒'09년 21만6천명

치매 진료비 '02년 561억⇒'09년 6211억
건보공단, 노인성질환 총진료비 419.5% 급증

 

 최근 7년간('02∼'09년) 치매 질환자가 4.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에서는 '07년을 기점으로 치매 질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65세 이상인 자에서 '02년 대비 '09년 치매 질환자수의 증가율이 4.98배로 65세 이상에서의 치매 질환자 증가가 전체 치매 질환자의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02∼2009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 질환자는 '02년 대비 205.7%(49만9000명→102만7000명), 총진료비는 419.5%(5813억원→2조4387억원) 증가했다. <표 참조>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 진료 실인원 255.4%, 총진료비 543.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노인성 질환자 전체 의료비 증가는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이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성 질환자의 의료비 추이는 '04년을 기점으로 총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65세 미만 자보다 65세 이상 자의 기울기가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02년에는 65세 미만 자와 65세 이상 자의 총진료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05년을 시작으로 두 군의 총 진료비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총진료비는 그 기울기가 '08년까지 꾸준히 높아지며 증가하다가 '09년에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도별 노인성질환 치료유병률(10만명당)= 10만명당 노인성 질환자의 치료유병률은 '02년에 10만명당 1039명이 노인성 질환자였던 것이 '09년에는 2041명으로 약 2배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치료유병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가운데 '02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명당 6906명이 노인성 질환자였던 것에 반해 '09년에는 1만2711명으로 184.1% 급증했다. 65세 미만에서도 같은 기간 치료유병률이 148.0%로 크게 늘었다.

 

 ◇의료보장 형태별 노인성 질환 치료유병률(10만명당) 비교= 의료보장 형태별로 10만 명당 노인성 질환자 수는 '02년에 의료급여가 건강보험에 비해 그 수가 4.4배 많았고, 해마다 그 차이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09년에는 4.9배의 차이를 보였다.
 노인성 질환의 전체 1인당 진료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했고,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치매의 증가폭이 '05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65세 미만 자에서나 65세 이상 자에서나 같은 양상을 보였다. 

 

 ◇연도별 노인성 질환별 1인당 총진료비 추이(65세 이상)= 연도별 진료 실인원은 뇌혈관질환이 가장 많았으나 '02년 대비 '09년 증가율은 치매가 4.51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는 '07년을 기점으로 치매 질환자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65세 이상인 자에서 '02년 대비 '09년 치매 질환자수의 증가율이 4.98로 나타나 65세 이상에서의 치매질환자 증가가 전체 치매 질환자의 증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연령대별 노인성 질환의 의료이용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 실인원과 총진료비가 증가했으며 특히, 치매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서 '02년 대비 '09년의 진료 실인원이 497.7% 급증했였고, 총진료비는 1232.1%로 늘었다. 65세 미만에서도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치매의 경우 30대에서 '02년 대비 '09년 진료 실인원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총진료비가 465.0% 증가했다.
 

 이 같은 노인성 질환자 진료비 추이 분석결과에 대해 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치매질환의 의료이용 증가 이유로 노인인구 증가, 적극적 진단, 치매에 대한 활발한 홍보 등에 기인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특히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대뇌(cerebrum) 활동 참여, 운동, 뇌졸중 예방, 식습관 개선 및 음주, 흡연 자제 등을 권고했다.

 

 한편 '노인성 질환'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 질환으로, 치매(F00∼F03, G30), 파킨슨병(G20∼G22), 뇌혈관질환(I60∼I69) 및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G23)으로 정의된다.

 

 

         【연도별 노인성 질환자 의료이용 현황】

                                                    (단위: 천명, 천만원) 

연도

전체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

65세 이상 노인성 질환

인구

진료 실인원

총 진료비

인구

진료 실인원

총 진료비

인구

진료 실인원

총 진료비

2002

48,080

499

58,130

44,265

236

26,427

3,815

263

31,703

2003

48,557

560

69,265

44,624

254

29,772

3,933

306

39,494

2004

48,901

621

82,812

44,738

268

34,154

4,163

353

48,658

2005

49,154

683

107,926

44,782

282

42,065

4,372

401

65,860

2006

49,238

759

134,291

44,696

303

48,198

4,543

456

86,092

2007

49,672

847

170,043

44,799

315

54,306

4,873

532

115,737

2008

50,001

952

219,827

44,915

345

66,633

5,086

607

153,194

2009

50,291

1,027

243,869

45,006

355

71,507

5,285

672

172,361

2002대비 증가%

104.6

205.7

419.5

101.7

150.4

270.6

138.5

255.4

543.7

주 1) 주상병으로 노인성 질환(치매,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을 진료 받은 건(한방 진료건 제외)

2) 인구=건강보험적용인구+의료급여적용인구

3) 진료실인원 : 한방, 약국진료 제외

4) 총진료비 : 한방 제외, 약국진료 포함

5) 2002 대비 증가 %: 2002년 대비 2009년 증가량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