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문재인 / 2010-9-17 15:15)
문재인 이사장, "대통령님 기념시설 본격 추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노무현재단>이 오는 23일로 출범한 지 일 년이 됩니다.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허망하게 대통령님을 보내드리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유업을 이어갈지 막막했지만, 1년 사이에 재단은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재단은 지난해 9월 23일 창립 후 봉하재단과 함께 대통령님 생가를 복원했고, 대통령님 회고록 <성공과 좌절>을 비롯해 서거와 추모기록 <내 마음 속 대통령>, 사진집 <사람사는세상> 등을 출간했습니다.
또, 재단출범 기념콘서트 ‘Power to the People’을 개최하고, 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노무현시민학교’ 강좌를 열었습니다. 12월부터 시작한 국민참여 박석 캠페인은 한 달 만에 1만 5천개가 마감되는 등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주셨습니다.
올해에는 자서전 <운명이다>와 추모에세이 <노무현이 없다> 등을 출간했고,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을 열었습니다. 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맞아 서울, 광주, 대구, 대전, 창원, 서울․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순회 추모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봉하에서 추도식 및 묘역 완공식을 치렀습니다. 지난달에는 대통령님 탄생 64주년을 맞아 마련한 ‘봉하마을 작은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재단이 이처럼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후원회원도 1 년 만에 3만명에 이르렀으며, 누적 후원금도 60억원을 넘었습니다.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재단이 이렇듯 탄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재단은 1년 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사업들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대통령님을 기리고 그 뜻과 철학 및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출발점으로서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으면서 각종 교육과 문화공연, 전시회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대통령님 기념시설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대통령님 생애, 정책 등에 관한 자료 수집 및 정리 등을 통해 사상과 업적을 연구하고 교육하거나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료편찬사업에 들어갑니다. 대통령님과 참여정부 관련 기록의 복원, 보존을 위해 관계자들의 구술을 받아 정리하는 구술기록 작업도 병행합니다.
대통령님 묘역, 생가, 기념시설이 봉하의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어우러지는 묘역공원화 사업도 봉하재단과 함께 꾸준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참여정부 정책과 대통령님 사상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당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과정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님 추모행사 등 기존 사업들은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제언을 참고해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사업들이 너무 많아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격려를 계속 보내주신다면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이 함께 길을 열고, 또 의지와 열정을 모으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얼마나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 말인지 모릅니다. <노무현재단>은 항상 깨어있는 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1년간 물을 주고 가꿔주신 재단이 초심을 잊지 않고 내년에는 더 튼실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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