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최근에는 유방암 진단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젊은 20-30대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이라고 평가돼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적극적인 예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과거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젊은 여성 발병률이 높아진 이유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등으로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꼽을 수 있다. 아직 명확한 관련인자가 밝혀진 바 없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해 주의를 요한다. 초기치료한다면 예후가 좋은 편이기에 한 달에 한번 날짜를 지정해 자가검진하는 것도 건강한 유방을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없는 유방 및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멍울이다. 또한 유두나 유륜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함몰됐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혹 유방에 생긴 통증이 암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지만 월경으로 인한 주기적인 통증이라면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일반적인 경우가 많다. 배란기나 생리 직전이라면 가슴이 찌릿찌릿하거나 묵직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대전 설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은 “일시적인 통증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방통증이라면 유방암 등 또다른 유방질환의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 생리주기와 상관없는 가슴통증, 또는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알 수 없는 분비물이 나오면 가까운 유방외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 등이 진행될 수 있다. 때로는 유방을 압박하는 촬영방법이 거북해 단계적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석화 및 검사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환자의 협조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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