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난소 기능 저하 방치하면 난임 위험 높인다

pulmaemi 2022. 6. 30. 14:57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일은 기쁘고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임신을 누구보다 바라지만 쉽게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난임 부부들이다.

난임은 약 1년간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있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만 35세 이상은 6개월)를 말한다. 실제 높아지는 결혼 연령과 환경호르몬, 생활 습관 변화 등 환경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난임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5% 정도다.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이나 배란장애, 난관 및 자궁, 난소 기능 저하 등이, 남성의 경우 고환 기능 이상, 발기 장애, 무정자증 등의 원인이다.

특히 여성에게 난소 기능 저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이 만 35세를 지나면 난소의 노화가 빨라지면서 난소의 수와 질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는 나이는 물론 흡연, 음주, 피임약 복용, 영양소 부족 등 여러 원인이 있다.


따라서 당장의 임신,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평소에 난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는 단순히 임신과 출산만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호르몬 균형 등 전반적인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게다가 난소 기능은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방에서는 난포의 성장 및 건강한 배란을 도와 임신 확률을 높여주기 위해 한약을 처방하는 등 다양한 한방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고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김지예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을 위한 몸 상태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난소를 비롯한 생식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