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잇몸질환, 빠르게 치료해야 자연치 보존한다

pulmaemi 2022. 6. 10. 14:09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치아와 잇몸은 서로 큰 영향을 주고 받는다. 때문에 치아가 건강해도 잇몸이 악화되면 흔들리거나 통증, 시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때문에 잇몸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양치 시 잇몸에서 자꾸 피가 난다면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 치은염 단계일 때는 잇몸 손상이 심하지 않고 내부까지 악화된 것은 아니므로 스케일링을 받고 양치질을 꼼꼼히 하면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잇몸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점차 치석이 잇몸 내부에 쌓여 염증이 심해진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석이 잇몸 내부에 다량 쌓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고름이 발생하고 잇몸이 무너져 치아 배열이 같이 무너질 수 있다.

이때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조골이 녹아내리고, 결국 자연치아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주질환이 초기 단계를 넘어 중증 이상이 됐다면 잇몸치료를 통해 내부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잇몸 염증이 심할 때는 잇몸을 절개한 후 치석을 긁어내고 봉합하는 과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통증이 심하고 치아 시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최근에는 물방울 레이저 등을 통해 잇몸치료를 하기도 한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통증, 부종, 치아 시림 등의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잇몸을 절개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다. 또한 치료 시간이 단축되며, 치료 후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노화로 인해 잇몸이 약해진 경우에도 레이저 치료가 적합한 편이다.

춘천 구구플란트치과 함지원 원장은 “치주질환이 악화되면 점차 치아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미 잇몸 상태가 많이 악화된 경우에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하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유지해 구강 건강을 회복해야 하겠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