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난청’은 대개 노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영유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난다. 최근 무선 이어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통해 디지털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음악을 듣거나 영화 등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1년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청각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20억~25억)은 청력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이들 중 최소 7억명이 청각 장애 등 심각한 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도한 소음 노출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WHO 사무총장은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청력 손실은 학습과 생계유지를 위한 의사소통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정신 건강과 사회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에도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난청 증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본인의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 홍진영 원장 (사진=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제공) |
난청은 어느 날 갑자기 들리지 않는 돌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는 단계면 난청이 진행된 경우도 많다. 난청이 오래 지속되고 그 정도가 심해질수록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만큼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중요하다. 난청의 발견 및 조치가 빠를수록 더 이상의 청력손실을 예방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난청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청력평가부터 실시해야 한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홍진영 원장은 “난청은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난청이 진행될수록 말소리 분별력이 떨어지고, 보청기 착용 효과도 함께 저하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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