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약 먹어도 낫지 않는 두통, 원인은 경추에 있다

pulmaemi 2021. 12. 14. 16:09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두통을 겪을 때 대부분 휴식을 취하거나 두통약을 먹어 회복을 꾀한다. 하지만 푹 쉬어도 두통이 낫지 않거나 약물 복용도 소용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경추 부위의 미세한 변화가 두통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또 경추디스크 발생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절질환을 경고하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목 부위로부터 이상 증상을 감지한 환자라도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통해 정확한 증상을 확인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진단을 통해 확인된 경추성 두통은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의심시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치료시기를 놓칠수록 증상 완화에 필요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치료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추성 두통 치료 과정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화 및 잘못된 자세교정이 병행된다. 이 과정에서 도수치료를 통해 물리적 자세교정이 진행될 수 있으며, 온열치료 및 운동요법 등을 통해 이상 증상을 지속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인천 팔팔통증의학과 심호용 원장은 “치료 후에도 경추성 두통 증상 예방 및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전문치료사의 자세교정은 특정 부위로 몰리는 관절의 부담을 줄이며 관절염이나 디스크 등 각종 관절질환의 예방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경추성 두통의 진단과 더불어 빠른 치료 실행은 경추 관절질환의 예방과 함께 목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속되는 두통을 호소할 경우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