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치아 탈락, 젊은층도 늘어…임플란트 시술 전 체크포인트

pulmaemi 2021. 11. 12. 14:46

피부는 손상이 되더라도 다시 재생이 되지만, 치아는 한번 손상이 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 이에 예로부터 치아가 건강한 것은 오복 중의 하나로 여겨졌다. 따라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 손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꾸준한 치아 검진을 통해 유지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가 쑥 빠지거나 탈락을 하는 것은 과거에는 노화에 의한 증상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게서도 치아 탈락 현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운동량이 많은 과격한 레저 활동이 늘고, 디저트류의 발달로 인해 끈적하고 달콤한 음식을 섭취해 치아에 영향을 미쳐 충치나 치주염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치아가 과도한 힘을 받게 돼 탈락을 하기도 하고, 심한 충치나 잇몸 건강의 악화로 치아 뿌리의 힘이 약해지면서 치아가 쑥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상실된 치아를 방치하게 되면 잇몸이 내려앉고 잇몸뼈가 소실되며, 양 옆의 치아에도 영향을 주게 돼 치열의 변화가 발생을 하는 등 이차적인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에 치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틀니나 임플란트와 같은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임플란트의 경우, 제2의 영구치라고 불리울 만큼 자연치아의 씹는 힘을 80~90% 가까이 회복할 수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대체제로 꼽힌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픽스쳐인 인공치근, 치아 색상을 하는 보철물인 크라운, 그리고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하는 역할인 중간 구조물인 지대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 능력을 회복할 수 있고, 외관도 유사하기 때문에 심미성도 뛰어나다.

임플란트 치아는 잘만 이용하면 20~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상담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진단이 필요하고, 식립 또한 오차 범위 없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3D 캐드캠 네비게이션 가이드를 통해 해부학적인 세밀한 구조를 스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밀도의 각도나 깊이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식립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실제의 구강구조를 반영한 시술 계획이므로 정확도가 높아져 오차 범위를 최소화시켜 계획에 따라서 식립이 가능하다. 최소 절개, 무절개로 식립이 가능해 통증과 부기 및 출혈 등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전한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기존의 치주질환 여부, 치아 탈락이 진행된 기간, 전신질환이나 기저질환, 연령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담을 받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뼈가 충분하지 않으면 인공치근 삽입 전 뼈이식을 진행해야 하고, 상악동이 아래로 많이 내려왔다면 올려주면서 뼈이식을 진행하는 등 이전 과정도 중요하다.

청주 이끌림치과 정윤식 원장은 “치아는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치아 탈락을 경험하기도 하고, 치아 상실 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빠른 시일 안에 치과에 내원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젊은 층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경우 노인층들보다 더 오랫동안 인공치아를 사용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 정밀한 스캔과 상담을 토대로 정확하면서 체계적인 시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