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임플란트 후 지속적인 관리해야 염증 등 예방에 도움

pulmaemi 2021. 10. 22. 13:05

우리의 치아는 살다 보면 노화나 사고 등으로 인해 치아가 결손되거나 상실될 수 있다. 만약 치아가 상실된다면 본래의 치아 형태와 저작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과거에 사용했던 틀니와 브릿지에 비해 음식을 씹는 힘과 강도가 우수해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육안상으로도 자연치아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심미적인 만족도도 높다.

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치주인대 조직이 없다. 치주인대란 치아의 뿌리와 잇몸뼈 사이에 있는 조직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줌으로써 이물질이나 세균이 잇몸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임플란트에 치주인대가 없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나타나도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 치석, 음식물 잔사를 확실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자연치아보다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특히 쉽게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경우 처음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점점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현상이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뼈가 점점 녹기 시작한다. 이렇게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가 녹아 부족해지게 되면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고 이후 임플란트 탈락으로 이어져 재수술을 받을 수도 있어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 관리의 기본은 양치질이다. 양치할 때 임플란트 한 치아 주변에 음식 찌꺼기가 끼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닦아주고, 가능한 치실이나 치간 칫솔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육안으로 염증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최소 1년에 1~2회 간격으로 치과에 내원해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 서울정진치과 이정진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만약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임플란트 후 회복이 더디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며 “정밀검사를 위한 3D-CT 등 다양한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살펴본 후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