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30대의 성인 비만율이 37.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40~50대의 비만율(40대 35.6%, 50대 36.5%)이 30대의 비만율(34.9%)을 앞지르면서 40대 이후 비만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후 중년의 비만율이 증가함에 따라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성인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체중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실제 국내 최대 헬스케어 기업 쥬비스다이어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에 20~30대 고객이 평균 112%가 증가한 반면 40~50대 고객은 평균 145%가 증가하며 4050세대의 다이어트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40~50대 389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31.1%는 질병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10명 중 3명이 질병을 앓고 있었고 특히 남성의 경우 응답자 중 46.6% 질병을 앓고 있다고 답해 여성(28.9%)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의 순위는 남성의 경우 고혈압(54%), 지방간(7%), 고지혈증(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고혈압(28%), 갑상선기능저하증(11%), 고지혈증(9%) 순으로 대부분 비만과 연관이 있는 질병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쥬비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2030 연령대의 고객층이 미용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050 연령대의 건강을 목적으로 한 고객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과 같이 비만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경험하면서 병원에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방문했다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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