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아 평생 관리해야 한다. 조금만 관리를 소홀하게 하면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또한 젊은 당뇨병 환자는 사망 위험도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가톨릭대병원, 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를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0~39세의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최대 2.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도 1.72배보다 크게 높은 수치로, 젊은 층의 당뇨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당뇨는 나이를 불문하고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젊어서부터 당뇨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블라드미르 벅산 교수팀이 당뇨 환자들에게 홍삼을 섭취시킨 결과, 인슐린 농도가 30%나 감소했으며 혈당 수치도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여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 체질에 맞는 홍삼을 먹으려면 발효홍삼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한국인 37%는 체내에 홍삼 사포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홍삼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데, 홍삼을 미생물과 효소로 발효시키면 사포닌이 최종 대사물질인 컴파운드K로 분해돼 체내 소화효소가 없어도 홍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좋은 발효홍삼이라면 컴파운드K 함량이 명확하게 나와 있어야 한다. 시중에는 컴파운드K 함량은 표시하지 않고,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앞세워 좋은 제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발효홍삼은 진세노사이드를 컴파운드K로 분해한 것이 특징이므로 반드시 컴파운드K 함량이 나와야 한다. 컴파운드K 없이 진세노사이드 함량만 강조하는 제품은 발효홍삼으로 보기 어렵다.
발효홍삼을 잘 고르려면 제조방식도 따져봐야 한다. 홍삼을 물에 달여서 만드는 일반 물 달임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영양소 중 56.4%의 수용성 영양소만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43.6%의 지용성 성분은 추출하고 남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외 연구에 의하면 버려지는 홍삼박 속에도 수용성 성분 못지 않게 중요한 영양분들이 들어있다. 한의학 학술지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의하면, 홍삼박 안에 남겨진 칼슘 함량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보다 무려 100배 이상 많았다.
따라서 홍삼을 고를 땐 물 달이지 않고 통째로 갈아서 만드는 ‘온체식 홍삼’을 먹어야 한다. 온체식은 홍삼을 그대로 갈아서 제품화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박이 없고 자연히 원물에 담긴 모든 영양소를 먹게 돼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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