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크게 손상되거나 상실한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임플란트는 시술 후 저작력을 자연치아와 비슷한 정도로 회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바로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가 가능한지를 알아봐야 하고 임플란트 후에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료진 진단 하에 혈당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당뇨 환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그러나 당뇨 환자는 내성이 약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밀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약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사전에 의료진에게 고지해야 한다.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면 식립체를 심을 각도와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치아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 오차 범위를 줄여야 임플란트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방이 가능하다. 잘못된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주위염, 감각 이상 등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의료진이 안내한 주의사항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환자가 가장 쉽게 어기는 것이 있다. 바로 술과 담배이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90.5%인 반면에 흡연자의 경우 47.6%에 그쳤다고 한다. 또 수술 1년 후 임플란트 주변 뼈 흡수량 역시 비흡연자는 0.54mm, 흡연자는 1.68mm로 3배 가까이 차이 났다.
담배 속 니코틴 성분은 치주 조직 치유와 재생 기능을 떨어트리며 다이옥신 등 담배 연기 산물은 뼈 형성 과정 중의 세포 증식과 골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골유착을 방해한다. 때문에 골밀도가 줄어들어 골질이 나빠지고 임플란트 실패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청라아트치과의원 김진호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후 음주 역시 피해야 한다. 알코올에 의해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세균 감염의 위험이 생기고 혈류가 빨라지면서 지혈이 되지 않은 수술 부위에서 재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치아 상태와 각도, 위치까지 고려한 임플란트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단 도중 부정교합, 사랑니 등과 같은 다른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으니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숙련된 의료진 및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술과 담배는 지양해야 하고 1년에 2회 정도 치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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