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2년 전, 세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던 A씨는 최근 재수술을 받았다. 작년부터 임플란트가 흔들리더니 통증이 생겨 병원에 내원한 결과 ‘주위염’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한 조사 결과 임플란트 환자 5명 중 1명꼴로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재수술의 원인은 무엇일까. 임플란트는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없어 자연치아보다 세균 감염에 취약하다.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간혹 수술시 발생한 문제나 개인의 부주의 또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재수술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재수술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잇몸질환은 A씨가 겪었던 ‘주위염’이다. 주위염은 말 그대로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잇몸에 피가 나고 구취를 동반하며 고름이 찬다. 주위염을 방치해 잇몸이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며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재수술로 이어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구강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양치질시 치간 칫솔, 치실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6개월 마다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 치석을 제거한다. 임플란트 후에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딱딱한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음식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을 고치고 모든 치아를 활용해 저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주 예일치과 황동현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이 처음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보다 까다로워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또한, 풍부한 임플란트 성공 경력을 보유한 의료진을 선택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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