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식이와 신체활동의 변화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오스트레일리아 국립 대학교 연구팀은 식이변화와 신체활동 증가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심지어 이미 인지저하로 진단받은 사람에서도 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활습관 변화가 인지저하의 경로를 바꾸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체활동의 증가가 인지저하를 상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치매 환자들이 현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생물학적 원인은 정확히 알지 못해도 흡연, 음주, 식이, 운동과 같은 일부 생활습관 요인이 치매 위험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알고 있다.
연구팀은 ‘주관적 인지저하’를 갖고 있거나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65세 이상 119명을 연구에 참여시켰으며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눴다.
8주 동안 대조군은 치매 위험에 관한 온라인 모듈을 완료했으며 개입군은 이 모듈을 완료하고 실제 활동에 참여시켰다.
그 결과 개입군의 인지수준이 대조군의 인지수준보다 현저하게 더 높았으며 3개월 뒤 추적관찰 때도 알츠하이머병 생활습관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이 개입군에서 현저하게 작았다.
그러나 6개월 이후 시점에서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식이와 활동량 변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생활습관 개입을 통해 인지저하를 경험한 사람들이 인지저하로부터 뇌를 다시 되돌리기에 충분한 신경가소성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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