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인구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뼈’와 관련된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노화나 염증 증상 등을 통해 나타나는 두 질환은 각각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시에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들도 상당히 높은 수를 차지한다.
관절 노화를 이유로 연골이 마모되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오래 서 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관절에 통증을 동반한다.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나타나기에 무릎에는 지속적인 통증이 동반될 수밖에 없으며, 뼈 자체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 역시 뼈가 약해져 나타나는 골절 증상으로 칼슘과 콜라겐의 감소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무릎 부위의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나 폐경기에 접어든 중·장년층 여성들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뼈와 관절 등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미리 증상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만큼 뼈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선 ‘골밀도 검사’가 필수다. 골밀도 검사란 뼈의 칼슘 등 무기질의 양을 방사선을 이용해 측정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1.0 이상은 정상, -1.0~-2.5 사이는 골감소증, -2.5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분류돼 질환 유무를 체크할 수 있다.
▲임승빈 원장 (사진=바른마디병원 제공) |
여기에 평상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요즘 같이 신체 활동이 부족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뼈가 가늘고 약해지면서 관절염,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꾸준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햇빛이 부족한 경우에도 뼈의 골밀도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비타민D 합성을 위한 야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른마디병원 관절센터 임승빈 원장은 “최근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 관절염과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질병 확인을 위한 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골밀도 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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