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잇몸뼈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전 상악동거상술 고려해야

pulmaemi 2020. 5. 1. 13:03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이천에 거주하는 A씨는 오랫동안 앓아온 잇몸질환으로 대부분의 치아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아본 결과 치아를 발치해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최선이지만, 위턱뼈의 길이와 잇몸뼈 부족으로 시술이 위험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한 곳에서는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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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에는 틀니나 브릿지를 염두에 뒀지만 불편한 점이 많다는 주변 지인들의 만류에 생각을 접고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녔다”며 “수소문한 끝에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 뼈를 채워주고, 윗니, 어금니 부분에 뼈이식이 가능한 상악동거상술을 해줄 수 있다는 치과를 찾아 수술 일정을 예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해당 부위 잇몸에 인공구조물을 심어 빈 공간을 메워 주는 치과치료법이다. 모양, 색상은 물론, 기능적인 부분까지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 제3의 치아로 불린다.

하지만 노화나 사고, 치주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턱뼈 길이가 짧아지고 잇몸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임플란트를 적용하기 어렵다. 튼튼한 잇몸뼈와 함께 턱뼈가 충분히 남아 있어야 임플란트 시술시 골유착이 제대로 이뤄져 안정적으로 보철물을 안착시킬 수 있다.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위 어금니와 광대 사이의 빈 공간인 상악동 부분을 위로 들어 올리고, 이 공간에 뼈를 이식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지지 부분을 만들어주는 뼈이식 임플란트 ‘상악동거상술 임플란트’를 적용한다.

▲천강용 원장 (사진=이솜치과 제공)


상악동거상술은 기존 임플란트 식립 기술로도 심기 어려운 사람들의 대안으로 ▲사고 또는 치주질환으로 많은 잇몸뼈를 잃은 환자 ▲잇몸뼈 두께가 얇거나 낮은 환자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오래된 환자 ▲임플란트 부작용이 걱정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이솜치과 천강용 대표원장은 “상악동거상술 임플란트는 식립과 맞춤 보철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자연치아와 같은 심미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출 수 있다”며 “또한 고난도 수술인 만큼 구강, 악, 안면 등의 분야를 포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플란트를 위한 치과 선택 역시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정밀 검진을 위한 3D-CT 및 3D 구강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모의수술이 가능한지, 위생관리가 체계적인 시스템하에서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