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포만 신호에 따라 수유 조절해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영·유아의 비만이 고형 식품 도입 시기와 어머니들의 수유 스타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남대는 간호학과 라진숙 교수팀이 생후 4개월 미만의 아이들에게 고형 식품 도입과 반응이 없는 수유 스타일이 영·유아의 과체중 또는 비만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영·유아 507명을 대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과 관련된 초기 생활의 위험 요인을 연구한 것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6%의 어머니들이 출생 후 4~6개월 사이에 고형식품을 섭취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71.4%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신호에 따른 반응형 수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어머니들 중 37.2%가 수유를 할 때마다 자녀에게 더 많이 먹이도록 했으며, 26.4%는 포만의 표현에 관계없이 더 자주 수유를 하는 것을 권장했는데, 이는 유아의 포만 신호에 대한 모성 감수성이 부족할수록 수유 빈도 또는 양을 증가시켜 과잉 수유 유발을 통한 유아기 비만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생후 4개월 미만인 아이에게 고형 식품을 먹이는 것은 3~5세 사이에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고형 식품 조기 도입시 유아기 동안 지방과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설탕과 지방을 함유한 고형 식품의 초기 도입은 아동이 과체중이 될 수있는 식습관의 발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라 교수는 4개월 이후부터 부모가 유아에게 너무 많은 양을 먹이지 말아야하고, 부모는 유아가 나타내는 충만 표시에 따라 식사·수유를 조절해야하며, 생후 약 6개월 이후부터 고형 식품을 도입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유아의 충만 신호, 고형 식품 섭취 에 적합한 연령, 영·유아의 비만 예방을 위한 적절한 식품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지원하는 육아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영·유아 비만 예방을 위한 조기 급식 관리에 중점을 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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