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계란 껍데기째 냉동 보관은 금물…식중독균 등 세균 오염 위험 노출

pulmaemi 2020. 3. 18. 13:46
냉동된 반숙ㆍ완숙 계란은 해동시 흰자가 녹으면서 물기 발생 및 고무처럼 변해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최근 최고급 단백질 식품인 계란을 잘 얼렸다 녹여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웹기반 건강 전문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당신은 계란을 얼릴 수 있나?(Can You Freeze Eggs?)란 제목의 5일자 기사에서 계란의 냉동·해동법이 소개됐다.

해당 기사 내용은 날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별도로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껍데기에서 꺼낸 뒤 휘저은 날계란이나 조리된 계란 요리 등도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고 소개핬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껍데기에서 흰자와 노른자를 꺼낸 뒤, 각각 별도로 분리 냉동 보관했을 경우 한정으로, 그 이외인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보건복지부(HHHS)는 날계란을 껍데기에 담긴 채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는 날계란이 얼면 안에 있던 액체가 팽창해 껍데기가 깨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계란 속 내용물이 상할 수 있고 식중독균 등 세균 오염 위험에 놓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사실 외에도 날계란을 얼리면 계란 노른자가 걸쭉하고 젤처럼 되기 때문에 질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껍데기째 냉동된 계란의 해동 후엔 요리나 제빵에 사용하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반숙이나 완숙된 계란을 얼리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데, 해동 시 계란 흰자가 녹으면서 물기가 생기거나 고무처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계란은 코로나 19 등 감염병 대유행 시 신체의 자연 치유력(면역력)을 높이는 소중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