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골관절염 환자들에서 조기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가 적게 걷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골관절염 환자들의 조기사망 위험 상승에 대한 핵심 기여요인이 적은 신체활동이라는 연구결과가 ‘RMD Open’ 학술지에 발표됐다.
골관절염은 주로 엉덩이, 손, 무릎에 흔하며 관절 사이의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영향을 받아 발생하고 관절의 통증, 강직, 부종 증상이 전형적이다.
현재 골관절염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어 증상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치료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3250만 명 이상이 골관절염 환자다.
연구팀은 50세가 넘는 골관절염 환자 1만 명 이상을 10년 넘게 관찰했으며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인자들을 고려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골관절염 환자들은 골관절염을 앓지 않는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1%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들에 기반해 조기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걷기, 우울과 불안,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수면’ 3가지 요인을 고려했는데 이 중 조기 사망과 골관절염 사이의 가장 강한 연관성은 자주 걷지 않는 사람에서 나타났다.
우울과 불안,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수면 역시 조기 사망 가능성을 증가시키긴 했으나 그 차이가 임상적으로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에 매우 작았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도 보행 장애와 사망률 간의 관련성을 보여줬다면서 활동적인 것은 주요한 건강상 이득을 가지며 사망을 야기할 수 있는 질병들을 신체가 이겨내도록 돕는다고 했다.
또한 연구 참여자 상당수가 자신들이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만큼의 수준까지 규칙적인 걷기를 실천하지 않는다고 보고했기 때문에 의사들은 골관절염 환자들이 그들의 한계치까지 더 걷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골관절염 환자들이 적당한 양의 규칙적인 걷기와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우울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의사들은 골관절염 환자들이 더 활동적이고 규칙적으로 걷도록 격려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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