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환자 높은 이유는 "대구 신천지와 관련"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 중 90.9%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감염학회 외 5개 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한민국 내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징에 관한 보고서’를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를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4212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클러스터는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종교 단체 관련 클러스터였다. 대구 확진자중 70%가 신천지와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두 번째로 큰 군집은 경북 청도대남병원이다.
성별 분포로는 전체 확인된 사례에서 37.7%가 남성이었으나 경기도에서는 59.1%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확진자중 51%가 남성인 것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성별에 따른 감염도 차이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성별 분포는 사회 내 개인의 활동에 따라 반영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20대 여성 환자가 높은 이유는 대구 신천지와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2일 사망한 22명의 환자들 중 13명의 환자가 남성(59.1%)이었으며 20명이 50세 이상(9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노령의 환자들일수록 더욱 주의 깊게 상태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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