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어린이들이 대기오염에 자주 노출될 경우 뇌의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 의학센터(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연구팀이 ‘PLoS onE’ 저널에 밝힌 바에 따르면 135명의 아동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시내티 아동 알레르기 및 대기오염 연구(CCAAPS)에 참여한 135명의 어린이들의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결과를 수집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신시내티의 27개 지역에 거주했으며, 연구팀은 아이들이 12세가 된 해 그들의 읽기 능력, 수행 능력, 정신건강, 지능 및 기타 신경발달 영역을 평가했다.
MRI 분석 결과 대기오염 정도가 심한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대기오염이 덜한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뇌 피질의 두께가 얇은 경향이 있었으며, 발달 정도를 평가하는 표준화 검사에서도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차운동피질(primary motor cortex)와 일차감각피질(primary sensory cortex)에서 대기오염에 따라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났고, 몸의 균형과 미세한 움직임에 관여하는 소뇌의 피질의 두께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세포의 수와 세포간 연결이 감소하면 뇌의 피질이 얇아지고 회색질의 양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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