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비분해성 재료가 부른 부작용, 필러 이물질 제거 방법은?

pulmaemi 2019. 12. 8. 12:39
안면 피부 절개 없이 아큐스컬프 레이저와 울쎄라 병행 치료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필러 시술은 동안 효과를 나타내는 쁘띠성형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간단한 시술 과정으로 꺼진 볼과 이마, 깊게 패인 팔자주름, 이마주름, 미간주름 등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주사 시술로 해당 부위에 필러 물질을 주입하여 볼륨을 채우는 것이 필러 시술의 주 원리다.


이처럼 피하에 물질을 주입하여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재료 선택이 필수다. 대부분의 성형용 필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흡수 또는 분해되는 원재료로 이뤄져 있다.

제품 종류에 따라 주 성분, 점도, 주입량, 주입 기술, 환자 개개인의 유지 기간에서 차이를 보이기 마련. 보통 약리적 작용 없이 스스로 부피를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필러 시술 물질은 천연고분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흡수성 제품과 비분해성(비흡수성) 원재료로 나뉜다. 일부 사람들은 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비분해성 원재료를 선택한다.

하지만 문제는 시술 후 제거가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 면역반응을 일으키거나 변형되어 안면 라인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으로 나타난 필러 이물질은 제거하기 까다롭다. 연부조직이 약한 이마나 코 등은 더욱 높은 난이도가 필요하다. 두드러진 필러 이물질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나아가 우울, 대인기피에 시달리기도 한다.  

필러 시술 이후 이물질 부작용이 나타나 고르지 못 한 얼굴 윤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이를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다. 따로 안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아큐스컬프 레이저와 울쎄라를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다.

먼저 환자 개개인의 이물질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다. 정밀 초음파로 부작용 병변을 상세히 확인한 다음 아큐스컬프 미세 레이저관을 이용, 해당 부위에 열을 조사하여 이물질 필러를 융해시키고 제거한다. 동시에 아큐스컬프 레이저로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회복을 도모한다.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뿐만 아니라 울쎄라로 근막층과 진피층을 초음파 에너지로 자극함으로써 피부 탄력 증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골치 아픈 이물질을 제거하고 이후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 강점. 무엇보다 절개 없는 비수술적 방식이므로 치료 및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원장은 “필러 시술 후 이물질 제거 필요 시 사전에 이물질 부위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해당 전문의의 임상경험 및 첨단 장비 구축 여부, 사후관리의 체계화 여부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