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중·노년 남성층 위협하는 ‘방광암’ 증상과 치료법은?

pulmaemi 2019. 10. 24. 12:58
방광암 환자 80%가 남성, 연령은 70대가 가장 많아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우리의 몸은 영양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은 배출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섭취에만 주목할 뿐 정확히 제 때 배출하는 것에 대해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만약 귀찮고 시간이 없어서 적절한 배출 활동을 피할 경우 신체 기관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이내 각종 질병, 질환들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방광암’이다. 방광은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속이 빈 주머니로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방광암’이라고 부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2014~2018년 방광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광암은 지난 2014년 2만7000명에서 2018년 3만7000명으로 34.9% 증가하는 등 꾸준히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방광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방광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81%(3만93명)로 연령대별로는 70대 환자(1만2868명)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80대 등 노년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남성, 노인군에게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 포레힐요양병원 박상인 병원장 (사진= 포레힐요양병원 제공)


이에 대해 포레힐요양병원 박상인 병원장은 “방광암의 원인에서부터 비롯된다. 방광암은 유전, 흡연, 화학약품 노출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며 특히 흡연의 경우 방광암의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꼽힌다”면서 “흡연은 비흡연자보다 2~6배 가량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현자에 비해 2~6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방광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약간의 자극만을 동반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동반되더라도 배뇨의 시작이나 끝에만 피가 비치기 때문에 소변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체중 감소, 옆구리, 뼈 통증 등이 동반되며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는 요독증이 나타나는 등 위험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방광암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소변 검사를 통해 염증, 단백질, 혈뇨 등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증상을 파악 후 방광암을 추적할 수 있는 종양표지자 검사 등 전문의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절제, 주사, 방사선, 화학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포레힐요양병원 박상인 병원장은 “최근 중, 노년 남성층을 위협하는 암 중 하나로 ‘방광암’이 떠오르면서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방광암은 평상 시 흡연, 음주 등을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일상 생활을 관리하고 건강검진 등 병원에 방문해 평소에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