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이따금 폭음을 하는 것 보다 자주 술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 이라는 심박동장애 발병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대의대 최 종일 교수팀이 'EP Europace study paper'에 발표한 977만695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주 당 알콜 섭취가 새로이 발병하는 심방세동의 의미있는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 당 섭취한 알콜량 보다 주 당 술을 마시는 횟수가 심방세동 발병의 더 강력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주 당 두 번 마시는 것 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과 연관이 있으며 주 당 한 번 마실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번 많은 양의 술을 폭음하는 것은 심방세동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술을 조금 마시는 것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당히 혹은 많이 마시는 것 보다 심방세동 예방에 더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적당히 혹은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가볍게 조금 마시는 사람들 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각각 8.6%, 7.7%, 2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 특히 중요하며 무엇 보다 주 당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을 모두 줄이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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