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40대를 넘긴 중년층에서 허리둘레가 불어나면 당뇨병 발병 위험도 7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연세대학교 보건대 정금지·지선하·전주은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토대로 허리둘레 변화와 당뇨병 발생위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지 않고 있는 40세 이상 성인 4992명을 대상으로 2002년~2008년 허리둘레 변화 양상을 살펴봤다. 이후 2년을 주기로 당뇨병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6년 추적 관찰 결과 이들의 5.5%에서 당뇨병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아주 가는 허리둘레’ 유지 그룹을 A(평균 27인치), ‘약간 가는 허리둘레’ 유지 그룹 B(평균 30인치), ‘중간 허리둘레’ 유지 그룹 C(평균 33인치), 허리둘레가 평균 35인치에서 37인치로 증가한 그룹 D, 허리둘레가 평균 38인치에서 40인치로 늘어난 그룹을 E로 분류했다.
그 결과 A그룹 대비 B그룹과 C그룹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2.2배, 2.5배 높았고, D그룹과 E그룹에서는 각각 5.4배, 7.3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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