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디스크 진단, MRI 영상이 절대적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턱관절이나 잇몸뼈 부근에 종양이나 디스크의 조기 진단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턱관절이 원래 자리하는 곳에 위치하지 않고 제자리를 크게 벗어난(원판 변위) 턱관절 디스크를 앓고 있는 젊은 환자는 X선 파노라마,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방사선 검사를 해도 뼈의 이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아 원인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한상선 영상치의학과 교수는 “올해 1월부터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전용 MRI 장비를 운용해보니 턱관절뼈·잇몸뼈 등에 문제가 없는 젊은 턱관절 디스크증 환자 등의 조기 진단·치료율이 높아졌다. 턱관절 디스크 진단에는 MRI 영상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턱관절 디스크증은 관절 부위의 디스크가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염증이 지속, 골(骨) 변화와 골관절염으로 진행된다. MRI 영상은 디스크의 위치·형태 변화를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MRI는 뼈가 아닌 디스크·혈관·근육·인대 등 연부조직의 상태, 염증으로 생긴 삼출액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턱관절장애 진료인원은 약 40만명 그 중 10~30대가 59%를 차지한 가운데 여성이 23만6300여명(59%)으로 남성보다 1.46배 많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로 가장 많고 10대·30대를 합하면 59%를 차지한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턱관절증 환자는 2만여명, 구강암 환자는 2500여명에 이르는데 최근 6개월 동안 턱관절 디스크증이 의심돼 MRI 검사를 받은 환자의 45.4%가 10~20대였다.
한상선 교수는 “정밀도가 높은 3테슬라(3.0T)급 전용 MRI 운용으로 구강암, 턱관절 질환, 염증을 포함한 입안·얼굴 부위의 모든 질환에 대해 정확·신속하고 편리한 검사·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응급한 경우로 판단되면 당일 검사도 가능하다며 턱뼈부위에 발생하는 병변 진단에 특화된 MRI 영상촬영법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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