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턱에서 '딱딱' 소리 날때 가능한 비수술 치료방법은

pulmaemi 2019. 6. 10. 13:1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턱관절장애란 턱관절을 구성하는 골격, 근육, 인대, 디스크 등에 문제가 생겨 턱에서 딱딱소리가 나거나 통증, 불편함 등 증후를 포괄하는 질환이다. 

유기적 요소가 많아 원인을 하나로 단정짓기 어렵고 재발이 잦아 초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이디병원 홍종락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턱관절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턱관절 통증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과 비수술로 나뉜다. 안면 비대칭이 심해 구조상 턱관절 증상이 계속 발생하는 경우, 골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증상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수술로 충분하다. 

약물치료는 단독 또는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킨다. 특히 교통사고와 같은 거대외상에 의해 발생한 염증성 턱관절질환 (턱관절낭염, 단순근육통 등)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흔히 처방되는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항불안제이다. 스테로이드와 항불안제는 급성통증이나 수면, 무의식 중 근육 활동의 조절을 위해 사용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이완제는 급성 및 만성상태에, 삼환성 항우울제는 만성 통증 치료에 처방된다. 

주사 치료는 보톡스가 대표적이다. 턱관절은 디스크 외에도 관절 내부의 여러 가지 구조물과 관절 외부의 두경부 근육이 함께 이루고 있다. 턱관절 장애 환자의 80%는 관절장애와 근육장애를 동반해 증상이 나타난다. 보톡스는 근막통증이나 단순근육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러한 근육장애의 개선은 관절장애도 호전시키는데, 관절 자체만 문제가 있기 보다 근육에 문제가 있고 그 문제로 인해 관절이 더 불편할 수 있을 때 치료된다.

홍종락 원장은 “이 밖에도 턱관절장애는 턱관절마사지, 스플린트,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턱에서 딱딱소리가 나는 초기 턱관절증상의 경우 생활습관만 바꿔도 개선효과가 확연히 나타난다.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며, “앞서 말했듯이 턱관절은 서로 연관된 요소가 많아 턱관절마사지 등 생활관리, 습관 개선과 함께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게 좋다. 평소 한쪽으로 씹거나 입을 과도하게 크게 벌리는 경우,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이 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선 방향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