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

“양악수술, 쉽게 선택하면 안되지만 기피할 수술도 아냐”

pulmaemi 2019. 5. 23. 12:24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양악수술은 음식물 저작장애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기능을 개선하고 안면비대칭, 주걱턱 등 외관상 양악수술전후 변화도 뛰어나다. 

전세계적으로 1950년대 이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이후로도 계속 발전해온 안전한 수술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만큼은 최대한 기피해야 하는 수술로 이미지가 고착됐다. 이는 기능보다는 심미성 수술로 둔갑된 듯 하다.

아이디병원 이태성 원장은 “양악수술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만큼 위험한 수술이 아니다. 물론 쉽게 선택하면 안되지만 기피해야 할 수술도 아니다. 획일화된 수술방법이 아닌 본인 증상을 토대로 수술법을 선택한다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악수술도 종류가 다양하다. 교합에는 문제가 없지만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치아 교정 없이도 가능하다. 원래 양악수술은 턱뼈가 올바른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술전이나 후에 치아교정 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상에 따라 치아교정을 생략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건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진단 후에 결정된다.

평소 코 질환으로 호흡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악간고정 생략도 가능하다. 악간고정은 수술 후 턱뼈가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도록 철사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묶는 고정법인데, 구강움직임이 불가능해 기도폐색(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악간고정 생략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려해봐도 좋다.

이 원장은 “성형이나 질환수술 등 모든 의학적 대안은 위험성이 동반된다. 다만, 그 확률은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 수술법, 병원의 위생 시스템, 장비, 치료 전 검사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충분히 줄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병원마다 추구하는 수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할 병원의 양악수술후기, 양악수술전후 모습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상담 받는 게 좋다. 특히 악간고정이나 치아교정 생략은 축적된 임상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전문의 만이 집도 가능한 고난이도 수술법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