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임신 여성 야간 교대 근무 한 주에 두 번 이상 시 유산 위험 32%↑

pulmaemi 2019. 3. 28. 14:41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주당 두 번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산모들이 야간 교대근무를 한 다음주 유산을 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펜하겐 Bispebjerg and Frederiksberg 병원 연구팀이 '직업&환경저널'에 밝힌 2만274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들 대부분은 덴마크내 병원에 근무중이었고 이 중 1만47명이 임신 3-21주 사이 야간 교대근무를 한 가운데 연구결과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밤중 빛에 노출되 생체리듬이 손상되고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성공적 임신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토닌은 태반 기능을 보전해 성공적인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결과 이 같이 야간 교대근무를 한 적이 있는 여성중에는 740명이 유산을 한 반면 교대근무를 하지 않은 만2697명 여성중에는 1149명이 유산을 했다.

연구팀이 산모의 연령과 체질량지수 그리고 흡연과 이전 출산 횟수, 사회경제적 수준과 이전 유산등의 인자를 보정해 진행한 결과 임신 8-22주 사이 한 주에 두 번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들이 다음 주 유산을 할 위험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록 8명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임신 4-22주 사이 26번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들이 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유산을 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연관성만을 밝혔을 뿐 이번 연구만으로 야간 교대근무가 유산을 유발한 원인이라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