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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부비동염' 우울증·불안증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9. 3. 8. 12:52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흔한 만성부비강장애(chronic sinus disorder)를 앓는 사람들이 이 같은 장애가 없는 사람들 보다 우울증과 불안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림대 의대 연구팀이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지에 밝힌 2002-2013년 사이 만성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으로 치료 받은 1만6224명과 이 같은 장애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3만2448명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들 모두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앓은 적이 없으며 11년간 진행된 연구결과 만성부비동염을 앓는 사람들이 우울증과 불안증이 발병할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비용종과 만성부비동염이 동반된 사람들의 경우 부비동 장애 진단 후 우울증과 불안증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41%, 45% 더 높고 용종이 없는 만성부비동염을 앓는 사람들은 각각 61%,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만성부비동염이 직접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유발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부비동염 발병시 염증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유발 하고 이 것이 유전적 인자와 다른 인자들과 합쳐져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