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살 빼는 수술 받은 당뇨 환자 절반 이상 당뇨병 완해 보여

pulmaemi 2019. 3. 4. 12:43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루와이 위 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 surgery) 이라는 널리 행해지는 살 빼는 수술을 받은 당뇨병을 앓는 비만인 여성 네 명중 세 명이 수술 후 1년내 당뇨병이 완해됐다.


3일 덴마크 오리후스대학 연구팀이 'Diabetologia'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수술 후 5년 후 완해를 보인 사람중 27%가 재발한 것으로 또한 나타났다.

하지만 완해된 사람의 전체 비율은 일정하게 유지되 일부 사람들이 이후 완해에 도달했으며 당뇨병 증상이 없어진채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을 앓는 2006-2015년 사이 루와이 위 우회술을 받은 111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보다 어린 사람과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짧은 사람 그리고 덜 심한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과 남성들이 루와이 위 우회술 후 당뇨병이 완해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술 후 6개월내 환자들중 65%가 당뇨병이 완해됐으며 이후 6개월에 걸쳐 완해율은 74% 까지 증가후 연구기간 나머지 기간동안 유지됐다.

그 밖에도 수술 전 인슐린을 투여 받은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들 보다 완해율이 43%더 낮았으며 이 같은 수술을 받지 않은 2형 당뇨병을 앓는 1074명의 유사 비만인 환자들에 비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당뇨병에 의한 신장이나 안 장애 같은 이른 바 미세혈관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수술을 받을 경우 눈 손상 위험과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은 각각 48%, 46% 더 낮았으며 수술 후 30일내 환자의 7.5%가 수술과 연관된 후유증으로 다시 입원을 했다. 

연구팀은 "살 빼는 수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이 완해되고 당뇨병과 연관된 장기적인 건강 후유증 발생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