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널리 사용되는 일부 항생제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항생제가 장내 자연적으로 기생하는 균에 영향을 미쳐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지만 13일 밴더빌트대학 연구팀등이 'mBio'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과 열을 줄이는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 역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의 쥐들은 감염 전 인도메타신이라는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로 처치했다.
연구결과 연구종료시 인도메타신으로 처치되지 않은 쥐들에서는 80% 가량이 생존한 반면 인도메타신으로 처치된 그룹의 쥐들에서는 단 20% 가량만이 생존했다.
한편 추가 분석 결과 비스테로이등성진통소염제가 장내 세균을 변화시키고 장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 유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도 고갈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 발병 이전 심지어 짧은 기간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에 노출되도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이 더 심해지고 생존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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