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비만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과체중이 아닌 아이들 보다 중증 골반장애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리버풀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5-6세 연령의 총 59만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체중을 측정하고 이 중 3만9500명은 11-12세가 됐을시 다시 체중을 추가로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평균 7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간중 209명이 대퇴골두골단 분리증(slipped capital femoral epiphysis;SCFE)이라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서 가장 흔히 발병하는 골반장애 중 하나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체중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중증 비만이었던 아이들이 SCFE 발병 위험이 6배 가량 높고 덜 비만인 아이들도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12세경 중증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인 아이들 보다 SCFE 발병 위험이 무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어서 이번 연구만으로 비만이 직접 SCFE 발병을 유발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연관성이 있음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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