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채혈 없이도 24시간 혈당 측정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인 덱스컴 사의 'G5'가 국내 시판을 허가받았다. 앞서 지난 2월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의 허가에 이어 두 번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5'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하로 넣는 포도당 센서와 모니터, 수신기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일정 간격으로 혈당치를 측정해 기록한다. 매번 채혈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혈당 측정이 가능해 특히 소아당뇨 환자층의 수요가 높다.
소아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으로, 식습관이나 비만 등으로 야기되는 성인당뇨병과는 달리 고혈당 또는 저혈당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수차례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하고 혈당 수치에 맞춰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수반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당뇨 환자들의 관심있게 지켜보는 제품이다. 실제로 최근 한 부모가 소아당뇨 환자 자녀를 위해 국내 허가가 되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를 들여와 개조해 사용하다 검찰에 고발당한 사건도 있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덱스컴의 G5의 식약처 허가는 환자들은 물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소아당뇨 환아 부모들은 이번 허가를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도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진다며 긍정적인 의견이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jyjthefak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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