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이마 주름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인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 빠르고 쉬운 방법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프랑스 툴루즈대학병원 연구팀이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이마에 깊은 주름이 여러개 있는 것이 동맥경화증의 조기 증후 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증이 발병할 경우에는 플라크가 동맥혈관 내부에 쌓여 탄성을 떨어뜨리고 시간이 가면서 혈관 내부를 좁게 만들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인체 주요 기관으로 가지 못하게 해 결국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주된 위험인자중 일부는 흡연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신체활동저하와 연령, 심장병 가족력 등이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깊은 이마 주름이 많은 것 역시 위험인자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남성 탈모와 조기 흰 머리 등이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을 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얼굴 특성이 심혈관건강의 주 표지자로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32-62세 연령의 총 32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20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233명이 각종 질환으로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주름 지수가 심혈관장애로 사망할 위험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름 지수가 1 일 경우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약간 높아지지칸 2 와 3 일 경우에는 0 인 사람 보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10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름과 동맥경화증이 모두 산화스트레스와 콜라겐 단백질 농도 변화와 연관이 있는 바 주름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동맥경화증에 기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마 내 혈관이 매우 미세해 동맥경화증의 표지자인 플라크 축척에 매우 예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마 주름이 어떤 사람이 동맥경화증 위험으로 인해 지질 검사를 받고 혈압을 측정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쉽고 경제적인 방법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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